2018.04.28
필리에서 뉴욕을 가기 위해 고속버스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버스 타는 방법도 몇 가지가 있지만 저는 차이나 타운의 Reading market에 위치한 속칭 '중국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먼저 전철을 이용해 Jefferson station에 하차하여 Reading market(차이나 타운)에 도착하였습니다.
제퍼슨 역에서 전철을 내려서 리딩 마켓 쪽으로 걸어가다보면 쉽게 버스역 간판을 찾을 수 있으며 이곳에서는 뉴욕과 워싱턴, 그리고 버지니아행 버스가 운행되고 있네요. 창구에서 버스표를 구매하니 시간이 좀 많이 남아 근처 차이나 타운 구경을 가기로 합니다.
그냥 어디가나 쉽게 볼 수 있는 차이나타운의 모습이라 사진을 많이 찍지는 않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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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에서의 사진은 찍어 놓은게 없네요.
단, 생각나는 것은 오래되어 낡은 버스였으나 각 자리 마다 USB를 충전 할 수 있는 Port가 존재 했다는 것과 제일 뒷 자리에 화장실이 존재한다는 것.
우리나라는 고속도로 휴게실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고 나라의 사이즈가 작아 고속버스 내에 화장실 설치는 좀 오버스럽다고 할 수 있는데 충전 USB 포트는 꼭 도입되야 된다고 생각되네요.
어쨌든 필리에서 뉴욕까지 버스타고 걸리는 시간은 대략 2시간 30분입니다.
저는 버스 최종 목적지에서 내리지 않고 뉴욕에 막 도착하여 Canal street라는 곳에서 하차 하였습니다.
뉴욕 지하철이 'Hell~~~'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아 솔직히 처음에 긴장을 엄청했습니다.
위험하진 않을까? 이용하기 어렵지 않을까? 뭐 이런 저런 걱정들이 많았습니다만! 우려와는 달리 목적지 까지 잘~ 타고 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1달라 동전이 존재하는지 몰랐는데 지하철 매표기에서 처음 목격했네요. ㅎㅎ 이 동전은 아직 집에서 기념품으로 잘~ 진열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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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 생각보다 비싸서 싼곳을 찾다 찾다 찾다 찾다가 Wellington Hotel 이라는 곳을 예약했었고 호텔을 찾기 위해 열심히 Google map을 보며 이동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한인 민박이나 airBNB를 이용하려 했으나 위치도 별로 좋지 않았고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미국 호텔(?)에서 잠을 자보나라는 생각에 예매를 했었습니다. 이 호텔의 장점은 가격도 쌌지만 Times square와 Central park가 가까워서 더 좋았던거 같네요. 단점을 이야기하자면 예매했던 방을 기준으로 (물론 제일 싼 방이였겠죠?? ㅎ) 방 사이즈가 예매 사이트에서 본 것보다 훨~~~~~~~~~~~~~~~~~~~~~~~씬 작았고 냉장고가 없어서 시원한 물 마시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며 방음은 그냥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리하자면 걍 싸게 내가 뉴욕이라는 곳에서 '호텔'에서 묵고 싶은데 편의 시설 따윈 필요 없고 잠만 자도 된다~라는 생각이면 나쁘지 않은 선택 같네요.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저녁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호텔앞에서 집결했습니다. ㅎㅎ
일단 The ride 라는 시티 튜어 상품을 예매 해 놓은 팀과 그렇지 않은 팀으로 나누어 관광을 하기로 했고 그 전에 간단히 요기를 하기 위해 후보에 올려 놓은 레스토랑에 대한 토의를 했습니다.
뉴욕에 왔으면 그 뭐냐 쉑쉑버거 정도는 먹어야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마는....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갈 수 없는 5guys 라는 햄버거 가게로 향하게 됩니다. 프랜차이즈라 몇 군데 되는데 우리가 향한 곳은 타임스퀘어 방향에 있는 가게 였네요.
저는 햄버거는 치즈버거를 좋아해서 베이컨 치즈 버거를 주문했습니다.
영.잘.못.이라 주문하기 전에 혼자 중얼중얼 거리면서 회화 연습.. ㅋㅋ
아. 5guys의 장점은 엄청나게 많은 토핑이 존재를 하는데 주문시 원하는 토핑을 이야기하면 다 공~짜로 올려 줍니다.
토핑의 종류는 커다랗게 쓰여져 있으니 주문전에 미리 숙지하면 더 맛있는 햄버거를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참고로 제가 미국에서 먹어본 유명한 햄버거가 5 guys, Wendy's, Louis lunch, Shake shack burger의 햄버거인데 개인적인 순위를 매겨본다면 5 guys >> Louis lunch >>>>> Shake shack burger = Wendy's 정도 되겠네요.
5가이즈
맛있게 먹고 타임 스퀘어로 향하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합니다. ㅎㅎ
맨날 TV나 영화에서만 보던 뉴욕의 밤거리 전광판을 실제로 보니 엄청 멋있더군요.
이제서야 '아. 내가 왔구나'라는 감정이 복받쳐 오릅니다. ㅋ
그리고 비가 오기 시작하니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건지 모를 사람들이 비옷이랑 우산을 팔기 시작하더군요. 신기방기. ㅎㅎ 역시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사람사는 곳은 다 마찬가지인듯.
하지만 저는 비 다 맞고 다녔습니다.
예매했던 THE RIDE를 타기 위해 집결 장소인 Chevys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The ride 이외에도 튜어 버스들이 많았는데 이미 사람들이 차를 타기 위해 엄청 줄을 서 있더군요.
여기서 줄 서면서 한국 사람들 제일 많이 본 듯.ㅎㅎ
이 상품은 뉴욕시내의 주요 건물들을 위주로 튜어를 하면서 남녀 MC 두 명이 설명을 해주는 형식입니다. 그리고 장소 중간중간에 랩퍼, 발레리나, 락커 등등 아티스트들이 버스가 정차했을 때 잠깐씩 공연을 해주는 데 꽤나 볼만합니다. 다만 저처럼 영.잘.못 이라면 영어듣기 평가시험을 친 느낌이 올 수 도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ㅋㅋㅋㅋ ㅠ_ㅠ
저는 우연찮게 MC 자리 바로 밑에 앉았는데 여자 MC가 중간에 갑자기 저한테 말을 걸어서 완전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응... 어...??? 나??? 아.. 아돈노우웰. 비커즈 암 코리안. 하하하하하하하하 ㅠㅠㅠㅠㅠ"
사람들 다~~~~~ 빵 터져서 웃고.... 난 쟤들이 왜 웃는지도 모르겠고... . 진짜 모르는 노래라서 모른다고 한거야... 하.... 어쨌든 제 한 몸 희생해서 재밌었다면 다행이였습니다만...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나니 시간이 엄청 늦어져서 타임스퀘어에서 인증샷 한 방 찍고 간단하게 맥주 한 잔 하러 갔습니다. 그냥 지나가다가 들린 Irish pub인데 가게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맥주는 Brooklyn lager 마셨고 안주는 FISH & CHIPS 하나 먹었네요.
마지막으로 Empire state building에서 본 뉴욕의 야경과 재밌는 엘리베이터 영상을 끝으로 뉴욕 여행 첫 날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영상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지어지는 모습을 타임랩스로 만든 영상이라고 하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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