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 뜬눈으로
느린 손을 이끌고
담배 두갑을 쫑내면서 만든 판넬입니다.
고수분들이 보면 피식하겠지만 그래도 제 자식같은 놈이라... ㅠ
-추가-
작업을 시작한지 오늘로 딱 일주일째 되었습니다.
일을 핑계로 졸작에 전혀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가 저번학기에 받은 학사경고와 여러가지 문제들로 이러다가는 정말 졸업을 못할꺼 같다는 불안감이 엄습해와 급한 마음에 시작한 작업이였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방학중에도 학교에 나와 교수님과 선후배, 팀원들간의 크리틱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지만 저는 그러하지 않았지요... 평생에 한번인 졸업작품인데 이런식으로 보내버린게 너무 후회 됩니다.
웃긴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일정한 목표가 없었습니다.
그냥 되는대로 먼저 그림부터 그리고 난 다음에 개념을 끼워넣기 식이였지요.
이건 뭐.. 야매도 이런 야매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화두를 던지는 백그라운드나 프롤로그의 내용은 횡설수설이고 이것을 풀어나가는 프로세스는 허접하기 그지 없네요. 외국 학생들의 작품집을 뒤적거리며 괜찮은 레이아웃과 표현방법, 즉 비주얼에만 너무 신경을 썼던탓에 완성을 하고 나니 결국 남은건 빈껍데기뿐이네요.
아. 왜 이리 부끄럽나요.
비도오는데.. 울쩍한 마음에 집에서 폭탄주나 한 잔 말아 먹어야겠네요. 아... 흑..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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